그리움의 차 한 잔으로 삶의 무거움을 비워내다 후산後山 이근수 교수는 회계학자이자 무용평론가, 차를 사랑하는 차인茶人이다. 이 책은 회계학과 무용, 차라는 세 분야를 종횡무진하는 ‘이근수’라는 저자의 풍모를 그대로 빼닮았다. 저자는 차 마시는 일을 풀잎에 대한 그리움이라 표현하고, 그의 지인들은 저자의 차 미학을 ‘그리움의 차도茶道’라고 부른다. 이는 그대로 오랜만에 펴낸 책의 제목이 되었다. 저자는 자신이 차를 통해 체험했던 삶과 자연의 이치를 ‘그리움의 차도’에 담아 나누고 싶다고 말한다. 그런 마음을 담은 책 『그리움의 차도』는 차의 마음을 닮은 글을 통해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고 참삶의 여유를 함께 누릴 수 있도록 읽는 이를 이끌어주고 있다.
◈목차
책머리에 순향처럼 번지는 자연의 음악
제1부 차의 미학과 과학 왜 차의 미학인가 차에도 도가 있다면 차인이 아름다운 이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찻집 다기, 찻그릇의 미학 차시의 미학 ─ 녹차 한 잔 어떨까요 차덕, 차 효능의 아름다움 차인의 마음, 순청온공의 미학 다화의 미학 ─ 찻잔이 녹아든 화폭 차를 찾는 사람들 신의 녹색 물방울 내가 차를 사랑하는 여섯 가지 이유
제2부 다심, 선심, 무심 다섯 번째 향기 ─ 예산 덕숭산 정혜사 산사의 찻집 ─ 순천 조계산 선암사 파계로 완성된 꽃 ─ 화순 천불산 운주사 산이 깨어나는 소리 그 이유를 알 때까지, 그 진리를 알 때까지 금정암 스님이 가져가신 차밭 용면리의 전설 ─ 도공 우송의 삶과 예술 대학에도 피는 차꽃 ─ 학사차·석사차·박사차 샴발라 ─ 티베트 불교무용과 순수의 미학 액세서리가 되어버린 불쌍한 불상들 무상에 심은 고독한 발레리노의 꿈 삶과 죽음에 대한 춤의 상상력
제3부 그리움, 그때 그곳 그 사람들 할머니의 머릿장 산차시인 ─ 시인이 남기고 간 시 한 편 그리운 스승, 미원 당신이 진정 사랑했던 것들 미수의 무용가, 춤의 아리랑 자연, 인간 그리고 영원한 사랑 달관 혹은 구도의 시 이름 없는 풀잎 되어 삿포로 겨울 체험 중정 예찬 모란의 달, 차의 날 그리고 모란미술관 차바람 선바람, 인사동과 맨해튼